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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줌', 동물 아바타 기능 출시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줌(Zoom Video Communications)이 참가자 실제 모습을 대신해 보여주는 아바타 기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제 줌 회의(Zoom Meetings)와 줌 웨비나(Zoom Webinar)에서 아바타 기능을 활성화하면 화면에 참가자 실제 모습이 아닌 가상 동물 캐릭터가 나타난다.

아바타가 참가자 머리 움직임과 표정을 따라 표현하므로 참가자는 여전히 몸짓과 감정을 원활히 표현할 수 있다. 아바타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면 회의 또는 웨비나 중 소통을 지속하면서도 즐겁고 색다른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줌은 동물 아바타를 시작으로 추후 새로운 아바타를 추가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아바타 기능은 현재 윈도우와 맥OS 데스크톱 디바이스, iOS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5.10.0 이상 버전의 줌 데스크톱 클라이언트와 모바일 앱을 지원한다. 웹 카메라와 비디오를 켜고 회의 내 툴바에서 비디오(Video) 아이콘 옆 화살표를 클릭한 후, 옵션 창을 열어 가상 배경화면 또는 비디오 필터 설정을 클릭해 아바타 탭에서 아바타를 선택하면 된다. 동일 탭에서 없음(none) 또는 셀프 뷰 비디오 타일에서 아바타 끄기(Turn off avatar)를 누르거나 회의 툴바의 비디오 아이콘 옆 화살표 클릭 후 비디오 중지(Stop Video)를 선택해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아바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양하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팀워크를 강화하는 캐주얼한 회의 또는 행사를 진행할 때, 수업 중 동물에 대해 설명할 때, 학생들로부터 참신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때, 웨비나 등 행사에서의 아이스 브레이킹, 원격 진료 중 환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분위기를 완화할 때 등이다.

아바타 기능을 이용하는 동안 줌의 기술이 디바이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스크린 상 얼굴 위치를 확인하고 아바타 효과를 적용한다. 이때 참가자의 얼굴 이미지가 디바이스를 벗어나지 않으며, 줌에 저장되거나 전송되지 않는다. 본 기능은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사용자 각각이 누구인지 식별하지 않는다. 아바타 기능은 이미지가 얼굴인지 아닌지 정도만 구분하며 개개인의 서로 다른 얼굴 특징을 알아차리거나 구분하지 않는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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