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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4월④] 금융 클라우드 규제 완화에 업계 기대감 증폭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금융분야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개선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클라우드 업계가 향후 나올 가이드라인 등 세부사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과도한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로 인해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한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중복되거나 유사한 이용절차를 정비하고, ▲사전보고를 사후보고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요.

특히 총 141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평가항목을 54개(필수 16개+대체 38개)로 간소화하고, 특히 비중요업무의 경우에는 그 중 필수항목(16개)만 평가하도록 평가항목을 대폭 간소화할 계획입니다. 또, 비중요업무의 경우 CSP 평가항목 중 일부 면제 등 클라우드 이용절차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동일한 서비스에 대한 클라우드 이용에 있어 매번 금융당국의 평가를 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벗어나 금융보안원이 대표로 하는 대표평가 방식을 도입키로 한 것인데요.

금융권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받아야 했던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 제도'의 경우 '대표평가' 제도는 그동안 금융사가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할 때 비슷한 업무에 각각 개별적으로 받아야 했던 금융 안정성 평가의 단점을 해소하고 중복검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추진돼왔습니다.

하지만 안정성 평가 주무기관인 금융보안원은 대표평가를 '통합평가'로 전환키로 하며 '합동평가'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당국이 대표평가 체제로 다시 전환키로 하며 금융사들의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준비 기간 및 번거로움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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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KT클라우드, 대규모 경력채용=KT클라우드(대표 윤동식)는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1일 출범한 KT클라우드는 KT의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이번 경력직 채용은 ▲Cloud분야 ▲IDC분야 ▲IT분야 ▲경영분야 등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시행된다. 봄 시즌 경력직 채용은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하며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 인터뷰를 거쳐 약 100명을 선발한다. 역량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경력사항 중심으로 지원서도 간소화했다. 전형 절차 또한 빠르게 진행해 서류접수일 기준 3주 이내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NHN엔터프라이즈,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최종 선정 완료=NHN엔터프라이즈는 자사가 추진하는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이 안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3월 NHN은 전라남도, 순천시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정보기술(IT) 사업 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발표했다. 순천시에 20년간 3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와 IT 밸리를 조성, 인재양성과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민관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첫 사례다. 2025년까지 전라남도 및 산하기관, 전라남도 산하 22개 시·군의 공공 데이터가 이전된다. 지방자치단체 빅데이터 관리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가트너 전망, 올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약 6조원 육박=가트너(Gartner)가 2022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최종 사용자 지출은 전년 대비 22.9% 성장하여 47억 9천만 달러(약 5조9228억)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 전망 조사 결과 2021년 4109억 달러에서 20.4% 증가한 494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23년에는 최종 사용자 지출이 6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는 2022년에 30.6%로 가장 높은 최종 사용자 지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뒤이어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이 26.6%,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26.1%의 성장세를 보이며 그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연면적 4만평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카카오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4만평 이상, 전력량 100MW 규모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M1 부지에 설립 예정이다. 카카오 설립 계획 데이터센터 중 최대 규모다. 양측은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4년에 착공에 들어가고 2026년 준공을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환경 문제를 고려해 설계‧운영된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메타버스,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서울대학교와 미래 산업에 대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아쉬운 1분기 성적표, 그래도 전 사업부문 두자릿수 성장=네이버가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예상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전 사업부문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3.1%, 4.5%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4.3%, 14.1% 감소했다. 조정 EBITDA(EBITDA+주식보상비용)는 4199억원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3% 올랐으나, 공공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2.1% 감소한 942억원이다.

◆메가존클라우드-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사업 위해 맞손=메가존클라우드는 경비지출관리 기업 비즈플레이와 클라우드 기반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즈플레이는 기업 임직원들이 경비사용 이후 영수증 보관, 제출, 지출결의, 전표입력에 이르는 일련의 수작업을 효율화하는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경비지출 관리 솔루션 비즈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 및 기업 고객들이 핵심 업무에 효율적으로 인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한 해 보낸 델, 파트너 디지털 전환 지원 등 새로운 시장 대비=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21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2023년 회계연도 델 채널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김성수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채널사업본부 부사장은 “총판의 변화가 필요하고 ‘인에이블 트랜스포메이션’, 즉 기존의 파트너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전략의 중요한 지점이다. 총판이 서비스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과 서비스 영역 개발, 총판이 서비스 모델에 나설 때 재정 건전성을 확보 위해 다양한 총판의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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