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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분기 영업이익 줄었지만…전망치 부합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넥슨 올해 1분기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2022년 1분기 연결 매출 910억엔(한화 약 9434억원), 영업이익 385억엔(399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03억엔(41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 줄었지만, 전망치를 상회했다.

넥슨이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피파(FIFA)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 성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성공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와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매출 호조를 꼽을 수 있다.

‘FIFA온라인4’는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시즌별 접속 및 게임 플레이와 연계한 대규모 보상 이벤트를 상시 진행해 유저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서든어택’은 새로운 시즌의 확장형 ‘서든패스’를 선보이며 9분기 연속 두 자릿 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수동전투를 내세우며, PC 원작의 호쾌한 액션성을 모바일로 구현해 출시 당일 이용자 100만명 접속 달성과 함께 양대 앱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지역 실적 턴라운드와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 성장 역시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8월부터 시스템 개편, 캐릭터 레벨 확장 등 현지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왔으며, 1월 진행한 춘절 대규모 업데이트가 좋은 평을 얻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 결과,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은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신규 직업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슨은 올해 신작 출시에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2분기 예상 매출을 813~873억엔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 45~56% 증가한 규모다. 예상 영업이익은 227~273억엔, 순이익은 161~197억엔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포트폴리오 지속적인 개선이 글로벌 지역 고른 성과로 연결됐다”며 “올해와 내년까지 대규모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대전 격투게임 ▲DNF듀얼(DNF Duel)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HIT)2’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연내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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