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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적자전환’ 컴투스홀딩스 돌파구 모색…“하반기 C2X 2.0 출시”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줄고 영업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부터는 신성장동력인 웹3 플랫폼 생태계를 본격 확장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더 많은 블록체인 게임 출시는 물론, 연내 ‘C2X 플랫폼 2.0‘ 버전도 출시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41억원, 영업손실 32억원, 당기순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전분기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게임업계 인재영입 쟁탈전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총 2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3%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5.4% 늘었다. 이증 인건비는 1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우수인력 유지 및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영향이다.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부턴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들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웹 3.0 플랫폼 C2X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블록체인 게임이 2025년까지 글로벌 게임시장 약 5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 시장이 유망하다는 판단에서다.
컴투스홀딩스가 C2X 생태계 확대를 위해 출시한 첫 게임작은 지난달 선보인 ‘크로매틱소울: AFK레이드’다. C2X 블록체인 생태계와 연동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 ‘베타 게임 런처’도 도입했다. 이는 더 많은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C2X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동수 컴투스홀딩스 IR 실장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4월말 출시한 크로매틱소울은 글로벌 사전예약 16만명, 팬카드 38만개가 3분만에 완판, NFT 퍼블릭 세일 물량 3000개가 6시간 내 완판되며 글로벌 블록체인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거버넌스 토큰 C2X와 게임 유틸리티 토큰 CST 변환으로 전략적 비즈니스모델(BM)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하반기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2분기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 C2X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수집형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안녕엘라’도 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한다.

컴투스홀딩스는 12개월 내 최소 8개 블록체인 게임을 C2X 플랫폼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에서도 12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면 총 20개 이상 블록체인 게임이 C2X에서 서비스된다.
하반기엔 방대하고 다양한 게임 출시와 함께 C2X 플랫폼 1.0 대비 안정화된 ‘2.0’을 출시한다. C2X 2.0에선 SDK(하이브) 퍼블릭 SDK화를 통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에게 폭넓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기회를 제공한다. 2.0에선 SDK화를 통해 진정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작하며 블록체임 개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게임을 제작, 베타 게임 런처로 함께 결정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컴투스홀딩스는 웹3 게임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획이다. 오픈 플랫폼 기반 자유로운 거버넌스를 통해 다양성이 인증된 글로벌 게임들이 C2X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것”이라며 “방대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유저층도 확보할 수 있다.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작년 11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사업 대전환 선언 후 전자지갑과 연동 NFT거래소 오픈 등 6개월 내 전체적 시스템을 착실히 구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게임들이 쉽게 블록체인 게임으로 성공하고 고객들도 창출한 가치를 소유할 수 있는 토탈 플랫폼을 제공, 글로벌 넘버원 웹3 밸류체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테라USD 디페깅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테라 사태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C2X 플랫폼 서비스는 테라 기술 기반을 사용할 뿐 루나 코인 가치와는 분리되어있고, 독자적인 생태계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현재 테라 메인넷 상황에 따라 모든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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