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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아파도 하고싶은' 론칭…차별화된 오디오드라마 개척한다

이상일

-오디오 드라마 한계 극복, 현장감 등 살리는 제작 거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과 웹툰에 이어 오디오드라마까지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준, 에이핑크 박초롱과 함께 ‘아파도 하고 싶은’ 오디오드라마를 카카오페이지에서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아파도 하고 싶은’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채랑비 작가의 웹소설과 웹툰이다. 총 120만명이 열람했고, 약 4천5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계약결혼을 소재로 주인공 사이의 사랑을 아슬아슬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하연은 오랜 시간 짝사랑하던 선배 도윤이 갑작스레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선배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하고, 이를 계기로 달콤한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이번 오디오드라마를 통해 이준과 박초롱은 나란히 보이스 연기에 첫 도전한다. 이준이 차도윤 역을, 박초롱은 신하연 역을 맡는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작품인 ‘사내 맞선’과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등을 오디오드라마로 각색했다. 이들 모두 1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 밖에도 ‘나는 이 집 아이’ 등 다수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기 IP들이 오디오드라마로 재해석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번 오디오 드라마는 기존 오디오 드라마와 차별성을 두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전개됐다.

이번 ‘아파도 하고 싶은’ 제작과 연출을 담당한 빅헤드사운드 안경진 실장은 기존의 드라마나 오디오 콘텐츠 제작 방식과는 다른 접근으로 녹음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안 실장은 “오디오 콘텐츠라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발음에 신경 쓰느라 감정선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해 1화 부터 종결까지 스토리의 시간상 흐름대로 녹음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리얼리티를 더욱 살리기 위해 기자 역할에는 카메오로 실제 기자가 등장하기도 하며, 아이랜드 배경의 에피소드에는 모든 출연진을 실제 외국인 연기자와 연주자를 섭외해 극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경진 실장은 “배경음악과 사운드 하나 하나에도 공을 들여 직접 작곡을 하는 등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오디오드라마 '아파도 하고 싶은' 론칭을 기념해 오는 23~29일까지 카카오페이지에서 모든 오디오 드라마를 대상으로 무료 회차들을 제공한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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