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자금난 입점 브랜드에 무이자로 돈 빌려준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무신사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입점 브랜드에게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준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신상품 기획·생산 과정에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입점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14일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신청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생산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점 브랜드에서 요청한 생산 자금 총 2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폭등 여파가 패션업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패션제품 원면 가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각각 2022년 봄·여름(SS) 시즌 생산자금 193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에 무이자로 빌려준 생산자금 총액은 1300억원이다.
무신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공임비 인상 등 어려움으로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입점 브랜드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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