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VA MD 기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전시 AI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앞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판매자들도 네이버쇼핑 추천기술을 자신의 스토어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네이버쇼핑 내부 운영진이 쇼핑 기획전을 준비할 때 활용한 기술을 판매자들에게도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쇼핑몰 상품기획자(MD)처럼 고객 구매 의도를 파악해 상품을 전시하고 추천하는 인공지능(AI)을 커머스솔루션마켓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클로바(CLOVA) MD’ 기술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은 적절한 상품추천과 전시를 도와준다.

구체적으로는 ▲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 그룹별로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 상품을 보여주는 ‘CLOVA 고객 맞춤 상품추천’ ▲스토어에서 둘러본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구매하면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CLOVA 함께 구매할 상품추천’ ▲현재 보고 있는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CLOVA 비슷한 상품추천’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SME)들은 커머스솔루션마켓에서 해당 솔루션을 자신의 스토어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네이버는 “판매자들은 네이버의 방대한 구매 데이터를 학습한 CLOVA MD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상품 추천과 전시 업무를 경감할 수 있다”며 “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도 개선된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가 지난 16일부터 일부 스토어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선 클로바MD가 판매자 업무 경감 효과를 보였다. ‘CLOVA 함께 구매할 상품추천’ 솔루션은 판매자가 같은 카테고리 상품을 직접 선별해 등록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 클릭률을 기록했고, ‘CLOVA 비슷한 상품추천’ 솔루션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한 경우보다 클릭률이 약 24% 높아졌다.

네이버는 하반기부터 AI 상품 전시 솔루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지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네이버쇼핑 서비스에 실제 활용될 정도로 성능이 검증된 CLOVA MD 솔루션을 개별 스마트스토어에도 적용해 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AI 기반 맞춤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판매자들은 제품 개발·판매와 같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