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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했다 '폭망'... 中 최대 뷰티 사진앱 '메이투', 손실액 670억원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중국 최대의 뷰티 사진앱 제작사 메이투(美图)가 가상자산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투는 지난해 3월, 중국 내 주요기업 중 최초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바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메이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손실이 1년 전보다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 2주간 주가가 8.7% 하락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상자산에 투자를 한 국내외 기업들은 최근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작년 말 한때 6만 달러까지 갔지만, 올해 상반기 2만달러 안팎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잇는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경우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이 약 59.2% 급락한데 비해, 이더리움의 하락율은 약 75%에 달했다.

이 두 가지에 모두 투자한 메이투의 가상자산 손실은 상반기에만 4560만 달러(한화 약 591억1천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주식시장 하락까지 고려하면, 상반기 손실은 약 5200만 달러로(한화 약 674억원)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에서 메이투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면서 ‘지워야 하는 앱’ 중 하나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2%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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