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머스콘텐츠+새벽배송 역량 결합한 JV 설립…자본금 100억원 - 향후 콘텐츠 송출 사업화로 신규고객 유치·수익 극대화 전략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방송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함께 갖춘 새로운 합작사가 올 하반기 설립된다. 오아시스마켓과 KT알파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기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다.
오아시스마켓과 KT알파는 지난 8일 협약식에서 공동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가칭)’ 설립을 결의하고, ‘온에어 딜리버리(On-Air Delivery)’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엔 양사를 대표해 오아시스마켓 안준형 대표와 KT알파의 조성수 경영기획총괄 전무가 참석했다.
오아시스알파(가칭)에서는 추진하는 온에어 딜리버리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장보기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라이브커머스와 퀵커머스가 결합된 형태 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는 것. 오아시스알파는 이 서비스 토대로 라이브커머스 기반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고 식문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알파는 KT알파 최유성 모바일라이브사업본부장과 오아시스그룹 김영준 의장이 각자대표로 경영에 참여한다.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하반기 출범 예정이다. 올해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선 KT알파는 3300만 커버리지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과 라이브커머스, 온라인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송출∙관리∙운영 ▲자체브랜드(PB)상품 포함 상품 개발∙소싱 ▲KT알파쇼핑 TV프로그램 연계상품 판매를 담당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신선식품 중심 상품 경쟁력과 오프라인 거점 기반 당일배송 가능한 물류 시스템 기반을 활용해 ▲서비스 개발∙유지 ▲물류센터 운영∙확장 ▲오프라인 매장 연계판매 등 같은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아시스마켓 안준형 대표는 “오아시스마켓 강점인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와 KT알파 방송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결합해 기존 라이브커머스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아시스알파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상품 포함 다양한 장보기 주문을 빠르게 배송받는 편리한 사용 경험을 누리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KT알파 정기호 대표는 “양사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인프라, 탄탄한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시너지를 이뤄 라이브커머스 기반 온에어 딜리버리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그린·로컬푸드 발굴부터 식단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등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오아시스알파는 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어떤 플랫폼에서든 제약 없이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콘텐츠를 증가시키는 ‘어필리에이트 커머스’를 실현해 신규고객 유치는 물론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사 합작회사 설립은 기업결합 사전신고 대상으로 분류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회사 설립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