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11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5G 중간요금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종호 장관 취임 후 첫 통신업계 회동인 이날 간담회에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각각 자리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현재의 경제위기를 정부와 통신3사가 힘을 합쳐 극복해나갔으면 한다”며 “최근 통신사의 AI 반도체 및 인재양성, 데이터 등 신산업 투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의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가기 위한 통신사의 역할과 노력도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낸 이후, 빠르게 전국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지만 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소비자 물가가 큰폭으로 오르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이제는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구축중인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원할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28㎓대역 5G 활성화, 오픈랜 생태계 조성,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발생한 일본 KDDI의 통신 장애와 같은 사례가 없도록 통신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더 많은 관심과 노력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