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영국이 무인항공기(드론)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2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드론 고속도로를 갖추는 것을 목표한다.
18일 BBC에 따르면 콰시 콰르텡 영국 비즈니스부 장관은 이날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관해 항공우주 분야에 2억7300만파운드(약 4278억6700만원)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 1200만파운드(약 187억6800만원)는 드론 고속도로 구축에 투입된다. 무인 항공기 고속도로는 ‘스카이웨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스카이웨이 프로젝트는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럭비 등 영국 도시의 영공을 연결해 무인 항공기 길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이번 스카이웨이 프로젝트로 세워질 드론 고속도로의 길이 등 구체적 수치는 공개 전이다.
또 정부 지원금 중 1억550만파운드(약 1653억6000만원)는 드론과 같은 무인 항공기를 포함하는 통합 항공 시스템 및 새 차량 기술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콰르텡 장관은 “상업용 드론 시장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하고 항공·우주 부문 일자리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에도 드론 고속도로 유치 목표를 공개하며 드론 시설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중 남부 잉글랜드 인근 지역에 8킬로미터(㎞)가량 드론 고속도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