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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라이언 딩 사장 “새로운 가치 위한 녹색 ICT”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이동통신사업자는 에너지 효율을 우선시해야 하며, 산업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표준과 지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현지시간 20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 중인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 사업그룹 사장<사진>은 ‘새로운 가치를 위한 그린 ICT’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라이언 딩 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증가는 향후 5년에서 10년 내에 해결해야 할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디지털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트래픽은 2020년 대비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ICT 산업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량이 2.3배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ICT 업계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 45% 줄여야 한다.

딩 사장은 “점차 더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ICT 산업은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을 빠르게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그린 사이트, 그린 네트워크, 그린 운영’이라는 3단계 솔루션을 제안했다. 먼저 화웨이는 고집적화된 설계를 채택하고, 신소재를 사용하며, 주 장비와 전원 공급 장치를 실외로 이동시킴으로써 현장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둘째로, 단순화된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전달 속도를 높이고 간소화된 전광 및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운영 수준에서 화웨이는 최적화 정책을 생성하고 배포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을 시각화하고 보다 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화웨이의 녹색 개발 솔루션은 지금까지 100개 이상 국가의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배포됐다.

라이언 딩 사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하는 기준 확립과 ICT 산업 전반의 녹색 발전을 위한 가이드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합된 산업 전반의 지표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그린 ICT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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