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미국 ‘반도체육성법’ 통과에 속도가 붙으면서 기업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스카이워터)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18억달러(2조366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칩 연구시설 및 생산공장(팹)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의회가 간소화한 반도체육성법 표결 절차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다음날 발표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카이워터는 신규 생산공장 건설이 2023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체적 시기는 반도체육성법 통과 여부에 달려있다.
스카이워터 토마스 손더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반도체육성법의 지원금에 의존할 것이다”라며 “연방정부 투자금을 통해 스카이워터는 반도체 제조에 있어 전략적 리쇼어링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 더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워터는 신규 팹을 건설하면 ▲반도체 제조 역량 ▲지식재산권(IP) 보안 ▲반도체 공급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 ▲주변 지역 공급망 형성 ▲기술 인재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선진 기술 리더십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은 “우리는 차세대 기술을 위한 대규모 투자안(반도체육성법)을 통과시키기 직전”이라며 “투자안은 인디애나주가 첨단 국가 안보 경제의 중심에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워터는 인디애나 신규 팹을 퍼듀대학교 캠퍼스에 짓는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인재 영입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