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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아이돌 팬덤 일으킨 ‘데못죽’, 8월1일 웹툰 첫 데뷔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활자(웹소설) 덕질’을 만든 새로운 팬덤 문화 주인공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웹소설이 웹툰으로 재탄생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을 8월1일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백덕수 작가가 쓴 웹소설 ‘데못죽’은 4년차 공시생이던 주인공이 죽지 않기 위해 데뷔를 해야하는 박문대라는 인물에 빙의된 후 눈부신 인기 아이돌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 2억1000만회, 누적 열람자 수 110만명, 누적 댓글 80만개 등을 기록했다.

데못죽은 새로운 팬덤 문화로 유명하다.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내에 그룹 ‘테스타’ 팬덤이 형성돼 있다. 일례로 공식 굿즈 펀딩은 당초 목표 금액의 4693%인 약 4억7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테스타 멤버 7인 뒷모습을 담은 그룹 포스터와 주인공 문대 비주얼 영상도 공개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데못죽 세계관을 더욱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실제 아이돌 그룹 데뷔 과정을 오마주, 매일 한 명씩 멤버 7인 웹툰 비주얼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부문 대표는 “슈퍼 크리에이터를 넘어 슈퍼 팬을 탄생시킨 웹소설 데못죽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 흥행을 넘어 새로운 지식재산(IP) 팬덤 문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품이 품은 강력한 IP 파워를 바탕으로 향후 독자들에게 새롭고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못죽 웹소설 원작사이자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등을 선보인 KWBOOKS와 ‘폭군을 길들이고 도망쳐 버렸다’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등으로 유명한 다온웹툰이 이번 웹툰 제작에 공동 참여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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