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2조4556억원 영업익 3601억원
- 수요 둔화 불구 전년비 소폭 성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부진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 성장했다.

삼성전기(대표 장덕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4556억원 영업이익 360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2.3%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0.6%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는 정보기술(IT)용 시장 수요 둔화로 전기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 중가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하반기 서버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컴포넌트부문 2분기 매출액은 1조1401억원이다. 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5% 줄었다. 산업·전장용 제품이 실적을 방어했다. 고부가 MLCC 중심 공급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액 7791억원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4% 떨어졌다.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했다. 3분기는 스마트폰 전략 제품 출시와 전장용 시장 확장을 기대했다.

페키지솔루션부문은 지난 2분기 536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기대비 3% 전년동기대비 35% 확대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수요가 많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를 양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