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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로봇수술 5000례 달성..."회복 빨라 수요 증가"

신제인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로봇수술 5천례를 달성하고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 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로봇수술 5천례를 달성하고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 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로봇 활용이 가능한 수술의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그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송영구)은 최근 로봇수술 5천례를 달성, 대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내시경 수술기를 신촌 지역에 도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역시 2007년 3월 다빈치S 장비 가동을 시작으로 강남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했다.

2019년에는 1cm 구멍으로 로봇 기구를 삽입하는 수술 로봇인 '다빈치 XI' 모델을 추가로 도입한 뒤, 연간 1천여건 가량의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국 10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인데, 특히 최근 3개년 사이 수술건수가 두배 이상 비약적으로 늘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로봇 수술이 주로 시행되는 진료과는 비교기학과로 나타났고, 산부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가 그 뒤를 이었다. 수술 질환으로는 ▲전립선 관련 질환 ▲요관암 ▲방광암 ▲자궁 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서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이외에도 위암이나 대장암, 폐암, 심장 질환, 간 이식 등에도 로봇이 활용되며 점차 적용 질환과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념식에서 송영구 병원장은 “국민 건강 증진과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큰 뜻을 담아 시작한 로봇수술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병하 로봇수술위원장은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에 적게 상처를 내므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으로 우수한데다가, 미세한 로봇팔의 움직임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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