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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2분기 호성적…플랫폼·콘텐츠형 광고 견인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 2분기 아프리카TV가 지난해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용자 야외활동 증가로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소폭 감소했지만, 광고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플랫폼,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동반 성장을 이어갔다.

아프리카TV(대표 정찬용)는 연결 기준 2022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0억원,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7%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5%, 0.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9.8%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전 분기 대비 0.2% 줄었다. 보유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이익이 줄었다.

2분기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2% 증가,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58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이용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고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4%, 전분기 대비 29.8%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광고, 콘텐츠형 광고 등 광고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유저의 참여도가 높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형 광고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플랫폼 광고는 33억원, 콘텐츠형 광고는 129억원, 광고기타는 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5%, 50.1%, 31.1% 늘어났다. 반면 멀티플랫폼 매출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1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분기에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을 통한 e스포츠 콘텐츠, 유료 생중계 서비스 ‘링크 프로젝트’를 통한 문화 공연, 축구·야구·농구·낚시·프로레슬링 종목 스포츠 중계 등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각 사업이 성장한 만큼, 영업비용도 늘어났다. 2분기 영업비용은 547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인건비는 166억2500만원, 광고 지급수수료는 99억1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59% 늘었다. BJ(1인 미디어 진행자) 지원금은 9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1.8%, 12.6% 상승한 1532억원과 463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4%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마련을 지속하고, BJ들이 참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숏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캐치(Catch)를 통해 VOD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광고 관리 플랫폼 ‘AAM’ 타깃팅 고도화, 신규 광고 상품 출시, 광고주·BJ 매칭 서비스 ‘파트너십 페이지’ 등 광고주 친화적 플랫폼 마련으로 광고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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