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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전략 동시에”…컴투스 ‘크로니클’, MMORPG 판도 흔들까

왕진화
-전세계 1억5000만 다운로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통해 MMORPG 첫 시동
-국내 첫 서비스…350여종 소환수부터 멀티플랫폼 지원까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 최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다음달 16일 국내 선보인다. 이를 위해 원작 서비스 역량을 결집, 멀티플랫폼 플레이 지원은 물론 수동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버추얼 쇼케이스를 열고 이용자 기대감을 높였다.

컴투스 신작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 IP 첫 MMORPG이다. 이용자는 소환사가 되고, 여러 소환수와 팀을 이뤄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컴투스는 원작이 가졌던 장점에 장르 특유의 콘텐츠를 녹인 만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환형 MMORPG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크로니클은 획일화된 MMORPG 문법에서 벗어났다”며 “이용자는 개성 있는 세 소환사와 다양한 속성 및 스킬을 지닌 350여종 소환수를 통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캐릭터 ‘수집’과 ‘전략’ 재미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킬과 속성 간 상성 이외에도 다양한 기믹에 대한 대응이나 직접 컨트롤 재미, 다른 이용자(수호단원)와의 협동 플레이 등 크로니클을 통해 다채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키나, 오르비스, 클리프
왼쪽부터 키나, 오르비스, 클리프
이번 쇼케이스는 크로니클 속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소환사 오르비아, 소환수 웅묘무사 및 마샬캣 등 다양한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했다. 출연자들과 소통, 현실감 넘치는 인터렉티브 장면 연출을 통해 버추얼 쇼케이스만의 볼거리를 더했다.

이날 개발진은 크로니클 소환사 디자인 과정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디자인된 캐릭터는 ‘오르비아’다. 컴투스가 해당 게임을 제작할 당시, 게임 전체 캐릭터 디자인 방향성을 잡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소환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답게 스태프를 주무기로 사용하지만, 전통적인 로브 스타일을 탈피해 퓨전 판타지 느낌으로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원태일 아트 팀장은 “키나는 귀여운 인상을 지닌 외형과는 상반되게 주 무기를 해머류로 디자인해 이미지적 반전을 주고 내면의 강함을 표현했다”며 “클리프는 탱커 역할에 맞게 방패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지나치게 전사 같은 느낌은 피하기 위해 중갑과 검 같은 날이 있는 무기는 배제하면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머너즈워 세계관 속 이야기지만, 크로니클은 완전히 다른 룩앤필을 보여줄 것”이라며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머너즈워 속 친숙한 소환수부터 크로니클만의 오리지널 소환수까지 총 350여종 소환수가 게임에 등장한다. 소환수는 불, 물, 바람, 빛, 어둠 등 총 5개 속성에 따라 각기 다른 외형과 스킬을 가진다. ‘소울 링크’ 기능으로 직접 스킬을 사용하거나, ‘궁극기 스킬’을 통해 소환수와 연계할 수 있어 전투에서 자동 보조 이상의 큰 역할을 담당한다.

공략던전을 비롯해 ▲레이드 ▲협동 콘텐츠 ▲전장 ▲길드 등 콘텐츠 기획 방향이나 게임 핵심 요소도 공개됐다. 공략 던전 중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하얀 그림자 성벽’이 있다. 해당 던전은 플로렌스라는 얼음 대륙에 위치한 던전으로, 속박된 영혼들을 해방하기 위해 유저가 직접 술래가 되거나 간수들을 술래로 지정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던전 보스로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셉트 ‘슈레클리’가 있다. 특정 효과를 지닌 소환수가 있어야만 쓰러뜨릴 수 있는 존재다. 이에 따라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 플레이가 중시된다.

크로니클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의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가정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 태블릿 PC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개발진은 향후 엑스박스(XBOX) 등 콘솔 플랫폼에서도 게임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성빈 사업 실장은 “실제로 이번 출시에 앞서 진행된 태국 지역 베타테스트에서도 전체 참여자의 60%가 넘는 이용자가 PC를 이용할 정도로 PC 플레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컴투스는 크로니클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하고 판단하는 모바일 MMORPG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컴투스는 어뷰징 및 불건전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전문 담당자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전문 CS(고객서비스) 담당자가 고객 문의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명쾌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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