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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격화속…테슬라 900달러 돌파, 실적개선 '우버' 폭등 [美 증시 & IT

박기록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의 반대속에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데 따른 미·중 갈등 격화로 3대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앞서 아시아, 유럽 증시도 미·중 갈등의 여파로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미 증시에서는 다우지수의 낙폭이 컷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 해군이 필리핀해에 전함 4척을 전개하고, 대만 해협을 경게로 중국군 전투기가 근접 비행에 나서는 등 군사적 긴장이 연출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23% 하락한 3만2396.17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떨어진 4091.19로 종료했다. 나스닥 지수는 0.16% 내린 1만23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갈등 고조로 시장이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이날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마침내 900달러를 탈환했다. 테슬라는 1.11%상승한 901.76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시장의 7월 판매 호조와 함께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테슬라 차량 가격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주가는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비안(+0.57%)과 루시드(+6.48%)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장초반 미·중 갈등의 우려로 밀렸으나 엔비디아는 0.46% 상승으로 마감했고, 장 마감후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가 예상된 AMD는 2.59%상승으로 마감했다.

실제로 AMD는 이날 장 마감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65.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5억 달러로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AMD는 3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PC및 컴퓨터 수요 감소로 인해 올 3분기 매출이 67억 달러에서 그칠 수 있다고 전망함에 따라 시간외 연장거래서 5% 이상 급락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11%), 인텔(-2.57%), 퀄컴(-0.2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애플(-0.93%), 아마존닷컴(-0.91%), 알파벳(+0.24%), 넷플릭스(-2.12%), 마이크로소프트(-1.15%), 메타 플랫폼스(+0.16%)등 나스닥내 주요 기업들도 큰 폭의 등락없이 마감했다.

한편 이날 공유 모빌리티 O2O플랫폼 회사인 우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뚜렷하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18.90% 폭등했다. 우버는 올 2분기 총 예약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3%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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