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퇴근길] 이제 디스플레이도 AR·VR 시대…삼성-LG, 승자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디스플레이업계가 혼합현실(MR)기기에 적용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임을 밝혔고 LG디스플레이는 OLED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MR기기는 눈을 통해 입력되는 시각 정보라 디스플레이 기술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패널 크기가 1인치대로 작아지면서도 해상도는 크게 높여야 합니다. 픽셀 사이 빈 공간이 보이지 않게 픽셀을 촘촘하게 박아야 합니다. 픽셀이 촘촘한 정도를 뜻하는 픽셀당인치(PPI)가 관건인 셈이죠. 고해상도 스마트폰이라도 750PPI에 불과한데 MR기기 상용화에는 최소 4~5배 픽셀 집적도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나노미터(nm) 단위 미세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위에 픽셀 밝기와 색을 조절하는 구동회로를 새긴 뒤에 유기발광소재를 얹는 방식입니다. 웨이퍼에 구동회로가 새겨져 있어 마이크로OLED를 ‘OLEDoS(올레드 온 실리콘 : 올레도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메타버스 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기기인 MR기기 수요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AR과 MR 등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전년과 비교해 올해 73.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韓, '칩4' 예비회의 참여…尹 대통령 "국익 최우선"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칩4 참가 여부에 대해 “각 정부 부처가 해당 문제를 철저히 우리 국익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잘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일본과 대만은 칩4에 긍정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한국은 중국을 최대 수출국으로 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준 약 60%(홍콩 포함)가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사이가 틀어지면 가장 큰 고객을 잃어버리게 되죠. 하지만 미국 역시 전략적으로 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에는 글로벌 고객사가 즐비한데다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SW) 등 분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죠. 미국과 단절은 사실상 반도체 산업 마비를 의미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칩4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열리는 예비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배석합니다. 칩4 관련 내용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인스타그램에 NFT 작품 게시한다…한국 포함 전 세계 도입

앞으로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성격의 콘텐츠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발행하거나 소유한 대체불가능한토큰(Non Fungible Token, 이하 NFT) 작품이 게시되는 거죠. 이번 기능은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먼저 선보이며, 향후 모든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 확대합니다.

인스타그램에 NFT 작품을 공유하기 위해선 디지털 지갑을 연결해야 합니다. NFT 작품을 포스팅 시 모바일 앱으로 보았을 때, 일반 피드 게시물과 다르게 NFT 게시물에는 반짝임 효과가 적용되고 ‘디지털 자산’이라는 표식이 붙게 됩니다. 창작자 및 소유자 계정도 자동 태그되고요. 창작자들도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웹3.0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뱅크 IT비용 올해 300억 돌파할까?…클라우드 투자 늘어나

카카오뱅크가 올 2분기에 전산운용비로 92억원을 썼습니다. 지난해 동기 66억원보다 39.4% 증가한 수치인데, 올 1분기에는 68억원을 써 상반기에만 160억원을 집행한 상황입니다. 2022년 2분기 카카오뱅크 실적 컨퍼런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IT 비용이 2018년 142억원, 2019년 174억원, 2020년 210억원, 2021년 253억원으로 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이미 160억원을 투자했으며 통상 금융권의 IT사업이 하반기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IT비용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힐 계획이어서 시스템 투자는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에 컴퓨팅 자원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반기 ‘쿠팡 대출’ 나오나…쿠팡파이낸셜 여전업 등록

쿠팡이 올 하반기 쿠팡 파이낸셜 이름으로 금융업에 본격 뛰어듭니다. 쿠팡파이낸셜이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 금융업에 등록한 건데요.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사 아닌 할부 금융이나 신기술 사업자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만으로 사업이 가능합니다.

쿠팡은 올해 1월 'CFC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여신업 준비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초 금융감독원에 여신업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자회사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했죠. 쿠팡은 향후 중소상공인 등 이커머스 금융 소비자 수요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쿠팡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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