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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3분기 이프랜드에 코인 기반 경제시스템 도입한다

백지영
- ‘T우주’, 역대 비통신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빨리 성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중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크립토 시스템(코인 기반 화폐경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프랜드는 월간 실사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담당은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프랜드는 기업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B2B 영역에서 일부 수익화를 진행 중”이라며 “3분기 중에는 이프랜드에서 후원 참여 보상 등으로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선보이고 이후 이프랜드 내 다양한 경제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담당은 “또한 이프랜드 내의 재화를 실물로 연계하기 위해 SK코인과 연계하는 크립토 경제 시스템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프랜드가 SK 코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서비스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크립토 시스템 도입 시점은 미정이다. 그는 “크립토 경제 시스템은 이프랜드의 경제 시스템 중에 하나로, 거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출시하기 위해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1년 전 출사표를 던진 구독 서비스 ‘T우주’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회사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T우주는 론칭 10개월 만인 2분기 말 기준 20~40대를 중심으로 실사용자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은 “T우주는 당사가 출시했던 역대 비통신 서비스 중에서 가장 빠르고 큰 규모로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의 사용 가치 제고를 통해 향후에도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 측면에서는 지난달 일상 혜택 기반의 우주 패스 라이프와 이커머스에 특화된 우주패스 슬림 같은 다양한 상품도 추가로 출시했다”며 “하반기에는 공유하기, 구독 상품 선물하기 등 편의성 기능 강화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출은 작년 대비 1.5배 증가했고 일회성이 아닌 반복 매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채널 측면에서 보면 오프라인 유통망을 제외하고 컨택센터, T월드, T멤버십, 11번가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약 42%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20~40대 고객 비중도 6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비대면 채널과 젊은 세대 중심이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T우주 제휴 파트너사도 이미 60개사를 돌파하면서 혜택의 폭을 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제휴처 가운데는 생활밀착 업종과 미디어 등에 대한 선호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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