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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분기 영업손실 347억원…신작 부진 영향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넷마블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한편, 기대 신작들의 출시도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2분기 매출 6606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15억원, 영업손실 347억원, 당기순손실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상각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48.6%, 53%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 전 분기 대비 적자지속을 기록 중이다.

2분기 장르별 매출을 살펴보면 2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7%,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2%, 역할수행게임(RPG) 22%, 기타 9%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의 경우, 상위 매출 게임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1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0% ▲캐시프렌지 8% ▲잭팟월드 8% ▲랏처 슬롯 8%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7% 등이다.

특히 2분기 해외 매출은 55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5%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월즈(Cross Worlds)’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말 출시돼 2분기 매출 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출 규모도 확대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전 분기 대비 8.1% 증가한 6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2.7%, 전 분기보다 1.5%% 상승한 1897억원이다.

또한 지급수수료는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분기, 전 분기 대비 각각 7.1%, 6.2% 증가한 260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제2의나라 글로벌 등 다수의 신작 출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3.8%, 전분기 대비 28% 오른 수치를 보였다.

한편, 넷마블은 연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 신작 3종을 비롯해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등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기대 신작들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달 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지식재산(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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