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2분기 흑자 전환…영화사업부 끌고 스튜디오앤뉴 밀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콘텐츠 미디어 그룹 NEW는 영화 투자배급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2일 공시했다.
NEW는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4% 성장한 491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반등을 주도한 분야는 영화사업부문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마녀2’, ‘포켓몬스터 극장판’ 등을 극장에 선보이며 6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활용해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구간의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및 NEW 메인 투자 작품인 ‘마녀2’는 280만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성사된 124개국 해외 선판매 실적 및 IPTV, OTT 등 부가 판권 매출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에 연속 인식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 개봉하는 경쟁 상황 속에서도 '포켓몬' '뽀로로'로 이어지는 슈퍼 IP 기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품을 전략적으로 배급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NEW는 단순 배급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전방위 사업에 진출하는 시도로 웹 IP 기반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CP사로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BL 웹드라마 ‘블루밍’은 중국의 아이치이(iQIYI)와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전세계 공개돼 글로벌 플랫폼 간 파트너십 및 수익성을 제고했다.
하반기에는 ‘정직한 후보2’, ‘올빼미’, ‘소울메이트’ 등 2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개봉할 계획이며, 경쟁력 있는 OTT향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40여편의 영화, 드라마 라인업 확보로 사세를 확장 중인 스튜디오앤뉴는 엄정화 주연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하반기 TV 채널에 방영 예정하고 정우성 주연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중에서는 김다미 주연의 ‘소울메이트’, 배우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슬픈 열대’(가제)와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이 연출하고 송승헌, 조여정이 출연하는 ‘히든 페이스’가 후반 작업 중이다.
스튜디오앤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제작 및 유통 파트너와 협업하는 유연성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제작 편수 증가 및 제작비 상승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에 이어 HBO 맥스 등 콘텐츠 공급처가 늘어나고 해외 판매 단가 인상 등 개별 작품 수익성 강화로 매출 규모 및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팬데믹 기간에도 지방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관객 수요를 기록했던 극장사업 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음식물 취식 허용 방침에 따라 좌석 판매 및 식음료 소비가 전국 전 지점 내 고르게 상승하여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프리미엄 좌석관, 심야 요금제 운영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씨네Q는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 시장 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가 ‘공조2: 인터내셔날’, ‘정직한 후보2’, ‘블랙팬서2’, ‘아바타2’ 등 흥행IP 후속작 및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 소비에 따른 상영관 매출 비중이 상승할 예정이다.
음원반 유통사 뮤직앤뉴는 신인 가수들의 최신곡과 레전드 K팝 아티스트, OST, 인디 음악까지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 라이브러리를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통한다. 하반기에는 콘텐츠 지분 양수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뮤직카우와 문화 금융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시각특수효과(VFX) 사업 및 디지털 휴먼 연구 개발 R&D 연구소를 운영 중인 엔진비주얼웨이브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 글로벌 OTT 콘텐츠를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콘트리트 유토피아’, 유아인,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 등 텐트폴 영화들의 VFX를 총괄하고 있다.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TV 스트리밍) 플랫폼 전문기업이자 NEW의 첫 사내벤처인 뉴 아이디는 삼성TV플러스, LG채널, 로쿠, 플루토TV 등의 FAST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세계 1억 가구에 30여개의 K콘텐츠 전문 채널을 송출한다. 주 수입원은 광고 수수료 및 영상 콘텐츠 재제작으로, 최근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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