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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통신사 CEO 연봉킹은 SKT 유영상…박정호 부회장 28억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올해 상반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 1위였던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제쳤다. SK텔레콤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이 기간 28억원 연봉을 수령해 가장 많았다.

16일 통신3사 2022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10억2400만원 등 총 15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핵심 사업을 유무선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아이버스(AIVERSE)·커넥티드 인텔리전스 5대 사업군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영역별 고객·서비스·기술을 최적화해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SKT 2.0을 추진했다”고 연봉 책정 사유를 밝혔다.

SK텔레콤 부회장직을 수행 중인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상반기 28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박 부회장의 보수는 상여 21억600만원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6억7000만원 등으로만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반도체 및 ICT 투자 기능을 전담하는 ‘SK스퀘어’를 설립, 효율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급여 6억8800만원, 상여 8억9600만원 등 올해 상반기 총 15억8500만원 보수를 지급받았다. 지난해 매출 13조원·영업이익 9800억원 등 계량 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급여 2억7800만원, 상여 9억7300만원 등 이 기간 총 12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KT는 매출·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를 비롯해 총 주주수익률 및 그룹 EBITDA 달성 정도, 그룹 매출 달성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통신3사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 8100만원, LG유플러스 5400만원, KT 4900만원이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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