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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벨리곰’ 멤버십 NFT 1만개 발행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콘텐츠 연계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 지식재산권(IP)과 연계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NFT를 보유하면 롯데그룹 계열사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커머스 기업을 목표로 NFT 중심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 5월 유통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 ‘NFT 숍’을 출시했다. 유명 작가 파인아트 등 NFT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파인아트란 비실용적인 예술을 지칭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는 회화·조각·건축 분야 예술을 말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번에 110만명 팬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IP를 활용한 멤버십 NFT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를 위해 NFT 프로젝트 ‘선미야 클럽’을 출시한 ‘에프에스엔(FSN)’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벨리곰 멤버십 NFT 총 1만개 발행한다. 이날 오후 8시와 10시 두 차례에 걸쳐 6000개 NFT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18일 오후 8시에는 일반 구매자 대상으로 3500개 NFT를 공식판매한다. 잔여 물량 500개는 향후 행사 경품으로 제공된다.

벨리곰 NFT는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튼으로 구매 가능하다. 글로벌 NFT 마켓 ‘오픈씨(Opensea)’에서는 벨리곰 NFT 2차 거래를 지원한다. 발행 가격은 1차 사전 판매 400클레이, 2차 사전 판매 520클레이, 3차 공식 판매 때 620클레이다. 현재 1클레이 시세(약 400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약 16만원, 20만8000원, 24만8000원이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NFT 등급을 총 6단계(벨리, 홀릭, 메가, 슈퍼, 서프라이즈, 프렌즈)로 나눠 발행한다. 각 등급별 소유자에게 각기 다른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밸리곰 NFT 보유자에게는 공통적으로 ▲벨리곰 등장 시 줄을 서지 않는 ‘벨리 패스’ ▲롯데 계열 호텔(롯데시그니엘, L7 등) 숙박 할인 ▲홀더(NFT 5개 이상 보유)를 위한 한정판 피규어 선물 ▲전용 라이브커머스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6개 NFT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벨리’ 보유자에게는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 발레파킹, 무료조식,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권이 포함된 ‘시그니엘 플래티넘 패키지’ ▲롯데호텔 월드 숙박권 및 어트랙션 패스권 ▲샤롯데씨어터 관람권 등이 제공된다.

롯데홈쇼핑은 추후 벨리곰 NFT 소유자를 위한 쇼핑, 식음료, 숙박 등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롯데월드 초청, 셀럽 콘서트 진행 등 소유자를 위한 혜택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30 이용자 대상 출시 예정인 유료 멤버십 ‘Y클럽’ 회원 자격도 부여한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고,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멤버십 NFT를 출시했다”며, “향후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바탕으로 NFT 소장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홀더 커뮤니티 지원을 확대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훈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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