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이용자 시위, 트럭 아닌 ‘마차’ 타고 달린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이용자는 트럭이 아닌 마차를 타고 시위에 나선다. 경주마를 의인화한 우마무스메 게임 특성을 살려, 실제 말이 모는 마차를 택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마차 시위를 위한 모금이 진행됐다.
950만원 목표액으로 시작된 모금은 약 30분만에 954만9418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마감됐다. 시위 일정이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논란 이후 게입업계는 대규모 트럭시위로 진땀을 뺐다.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에 불만이 쌓인 이용자들은 이에 착안해 경기도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근처에서 항의성 마차 시위를 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태에 대해 “게임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20일 국내 출시 이후 하루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인기 게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과 한국 서버 간 차별 및 보상 차이, 소통 부재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일부 이용자는 구글플레이스토어 평점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 5점 만점 중 4.5점을 기록하던 평점은 이날 기준 1.1점까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는 일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지급된 쥬얼 양에 차이가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상황이며, 다른 언어 서비스 오류 발생에 대한 사과 보상을 제외하면 원칙상 지급됐던 재화가 한국 서비스에서만 제외되는 상황은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점검 없이 픽업 뽑기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벤트를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이벤트 공지 등록 시점을 개선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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