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이 경북 포항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공장을 찾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업계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26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월 1단계 완공으로 연간 8000t 캐파를 확보했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다. 2020년 기준 음극재 소재 비중은 ▲인조흑연 76.3% ▲천연흑연 19.4% ▲실리콘 1.2% 순이다.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 증가와 충전속도 단축에 유리하다. 전량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했다. 2021년 기준 국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 규모는 1만3000t이다.
인조흑연 국산화는 제3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 과제 중 하나다. 100억원 국비를 지원했다. 화학연구원이 인조흑연 피치 원천기술을 이전했다. 동양환경은 인조흑연 피치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석탄계 콜타르를 활용한 인조흑연 원료 확보 등을 담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조흑연 음극재 성능평가와 수요파트너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날 향후 소부장 정책 방향으로 미래 글로벌 공급망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 강화를 요청했다.
장 차관은 “과거 주력산업 현안 해결을 위한 패스트 팔로어 전략 중심의 소부장 정책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제조업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한 공급망 정책을 수립 중”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기업‧전문가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