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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상반기 1243억 적자…적자폭은 개선 중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는 2022년 상반기 경영공시와 최신 사업성과(8월말 기준)를 공개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재무 안정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 손익은 1243억원의 적자로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54억원 적자에서 2분기 589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65억원 개선됐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꼽힌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또,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역시 49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범 후 현재까지 440만명이 토스뱅크의 고객이 되었다. 이는 지난 11개월 간 매달 약 40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8월 30일 기준 토스뱅크의 총 수신잔액은 약 26.4조원, 여신잔액은 약 6.4조원을 기록했다.

8월 현재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39%에 달하며, 중저신용 대출 고객 4명 중 1명(25.6%)은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었다.

지난 2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대출을 출시한 토스뱅크는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대환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지속적인 자본금 조달로 자본안정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8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4%이다. 출범 당시 2500억원의 자본금에서 현재 총1조3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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