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윤석열 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이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31일 과기정통부는 2023년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16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7월 마련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는 설명이다.
산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최고 수준 보안개발 인력 양성 과정을 신규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 정보보호제품 개발자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정보보호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로 ‘S-개발자’ 과정을 신설한다.
또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기업) 중심의 정보보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업 맞춤형 훈련과정 설계, 사전 인력수요 조사, 인재 선발, 채용 연계 등 기업이 주도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을 추가 구축한다. 지역 인재들이 실전 대응역량을 갖춘 사고대응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민·군 협력 기반의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신설 및 군 특화 K-실드 주니어 교육 추진 등 기존 교육을 확대·발전하는 데도 예산이 반영됐다.
과기정통부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사이버 인력 수요 급증에 따른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육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사이버 인력의 양적·질적 수급 격차 해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