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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랜드 구독할까?”…티몬, 파트너 채널 ‘브랜드홈’ 출시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티몬이 새로운 마켓 플레이스 실험에 나섰다.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과 자원을 통합 제공하고 팬덤까지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 풀필먼트’에 시동 거는 모습이다.

티몬은 입점 파트너 채널 ‘브랜드홈’을 공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아직은 브랜드 기획관 형태로 운영되며 티몬 앱 내 상단 탭 중 ‘HOT브랜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홈은 단편적인 상품 판매 촉진을 넘어 입점 파트너 충성고객 확보와 중장기 브랜딩 중심으로 기획됐다. 채널 팔로우 기반으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고객 입장에선 선호 브랜드 쇼핑 콘텐츠와 혜택을 쉽게 소비할 수 있다.

이번 개편 가장 큰 특징은 파트너 정체성을 적극 반영하도록 한 계정 구성이다. 단순한 형태 이커머스 파트너 계정을 넘어 유튜브·인스타그램 이상으로 브랜드가 가진 개성을 담을 수 있게 했다. 브랜드 소개 영역과 함께 채널 배경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영상 반복재생을 지원하고, 주요 메뉴 색상 역시 브랜드 컬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충성 고객 확보를 돕기 위한 기능과 UI·UX 구성도 차별화했다. 고객 관심이 높은 상품 리뷰를 전면으로 가져왔고,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을 파트너가 자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상품 추첨 기능 ‘슈퍼 드로우’도 9월 중순부터 각각 브랜드홈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브랜드홈은 티몬 제휴 브랜드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출시 초기에는 브랜드관 형태로 보여진다.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사례를 점차 늘려나가 추후엔 모든 입점 파트너 계정을 브랜드홈 형태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티몬은 휠라, 네파, 블랙야크, 엘칸토, 메디포스트, 본죽 등 40여개 패션·뷰티·식음료 파트너 브랜드 홈을 먼저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고객·판매 데이터, 중장기 판매 전략을 도울 인사이트와 함께 브랜드홈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트너 마케팅을 도울 인플루언서 매칭과 브랜딩 컨설팅까지 티몬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한다.

브랜드홈 기반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충성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위해 브랜드홈 자체 라이브커머스와 메일링 시스템·푸시앱을 계획 중이다. 효과적인 고객 응대를 위한 1대1실시간 채팅과 챗봇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동을 통한 외부 캠페인 광고 추적 등 파트너 통합 마케팅을 돕기 위한 기능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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