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DD 퇴근길] "한번만 더 기회를"…카겜 우마무스메 사과 통할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 17일 진행됐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 이용자 간담회에 대해 내용이 미흡했던 점을 사과했습니다. 이용자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해 진정성 어린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계현 대표는 18일 오후 우마무스메 다음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번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간담회 중 (카카오게임즈 측 간담회 참여자들의) 표현이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게임을 즐기는 국내 이용자들은 일본 서비스 차별 논란을 비롯해 소통 미흡, 고의적인 재화 구조 변경, 콘텐츠 누락 등에 대한 불만을 카카오게임즈에 토로해 왔는데요. 지난달 29일 마차 시위 및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단체 환불 소송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조계현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보내준 많은 의견들과 목소리를 내어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간담회에서 말했던 개선 부분도 이용자 기대치에 부합하며 이행될 수 있도록 자세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경과 및 내용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선책들을 하나씩 직접 실행하며, 이용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해킹에 한국기업들 평균 43억원 손해, 피해액은 소비자에 전가?

올해 한국 및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역대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IBM 시큐리티의 ‘2022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 세계 기업은 데이터 유출로 평균 435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기업은 43억3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 피해액을 경신한 결과입니다.

기업의 보안 사고는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60%는 보안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 피해액으로 서비스나 제품의 가격을 높였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데이터 유출 사고를 일으킨 최초 공격 방법으로는 ‘사용자 인증 정보 도용(약 20%)’이 가장 많았습니다. ‘클라우드 구성 오류’와 ‘제3자 소프트웨어의 취약성 공격’이 뒤를 이었습니다. IBM 시큐리티는 이와 같은 공격에 대응하려면 아무도, 무엇도 믿지 말라는 보안 방법론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자마자 왜 이래?"…아이폰14 프로 카메라. SNS 앱 작동 오류

애플 '아이폰14 프로'에서 타사 앱을 이용할 때 카메라 작동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냅챗과 트위터 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때 카메라가 크게 흔들리거나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 아이폰14 프로 이용자는 “스냅챗을 열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때마다 카메라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렸습니다”라며 “일반 카메라 앱을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었어요”라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습니다.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4 프로를 배송받자마자 스냅챗을 열었는데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이상한 기계음이 났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여러 사용자들이 잇달아 소셜미디어에 이같은 오류를 전하는 가운데 해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문제 현상이 기기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이폰14 프로에 설치된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메체는 기계음이 광학 영상 안정화와 관련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커머스 격전지, ‘신선식품→뷰티’ 변화

온라인 뷰티 시장이 이커머스 업계 새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롯데온과 SSG닷컴, 마켓컬리, 무신사 등 종합몰부터 전문몰까지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커지면서 모두가 ‘신선식품’ 유치에 집중했다면 엔데믹 전환 후엔 그 대상이 바뀐 겁니다. 그간 뷰티 상품은 직접 체험해보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엔 온라인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배송 도입과 추천·가상 메이크업 기술들을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엔데믹 효과로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신선식품과 마찬가지로 화장품 역시 온라인 침투율이 낮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화장품 온라인 침투율은 39.4%로, 서적(54.8%)이나 가전(58.1%)에 비해 수치가 낮습니다. 신선식품과 비교해 뷰티 상품을 판매했을 때 유리한 지점도 있다.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아 수익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특히 올해 이커머스 업체들 공통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뷰티 시장을 선점하는 정도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도 커질 수 있습니다.

쏟아지는 알뜰폰 매물?…금융권 기업 ‘주목’

금융플랫폼 토스가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합니다. 이 가운데 다른 금융권 기업들도 알뜰폰 업체 인수를 통한 알뜰폰 시장 진출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알뜰폰 사업 확장을 통해 이용자를 락인(Lock-in·잠금)시키려는 전략입니다. 계좌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업의 특성상 알뜰폰 등 더욱 다양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고객에 들어간 원가 대비 이익을 더 많이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중소 알뜰폰 업체들 역시 금융권 기업에 매각되기를 희망하면서 알뜰폰 시장 내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실제 알뜰폰 업계에서 금융권 기업의 알뜰폰 시장 진출과 관련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선 금융권 기업에 인수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전문가들은 근시일 내에 더 많은 알뜰폰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중소 알뜰폰 업체를 ‘잠재적 매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자본이 뒷받침되는 통신3사의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중소업체로서는 도저히 이길 재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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