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BTS 한국어 가사 궁금해” 네이버 파파고 해외사용자, 전년비 50%↑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한국 아이돌 중심 K-팝(POP) 인기가 전세계 전역으로 퍼지고, ‘기생충’ ‘오징어게임’를 비롯해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열풍에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향한 ‘팬덤’이 형성되자,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어 가사와 대사를 이해하기 위해 번역 서비스를 찾게 되고, 나아가 한국어 학습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파파고 해외 사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파파고는 네이버 번역 서비스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문서 등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파파고는 국내 대표 번역 서비스지만, 한국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률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해외 사용자라면 ‘구글’ 번역 기능을 주로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K-팝과 K-콘텐츠 팬덤 층은 오히려 파파고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가 한국 기업인 만큼,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파파고 월활성이용자수(MAU)는 1400만명이며, 매월 220만명 해외 사용자가 파파고앱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파파고앱 MAU의 30%에 달한다. 해외 이용자 수 또한 증가 추세로, 일본 사용자가 가장 많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북미, 중국 등에서도 파파고를 활용하고 있다.

파파고는 2018년 6월 이후 국내 번역 서비스 이용률 1위를 유지하며, 네이버앱, 웨일, 라인, V라이브(LIVE)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네이버 계열 스노우 자회사 언어학습앱 ‘케이크’는 최근 영어 사용자를 위한 학웅어 학습 서비스를 추가했다. 연내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언어도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