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SK온-호주 글로벌리튬, 리튬 장기 수급 ‘맞손’

윤상호
- 지분 매입도 검토…배터리 공급망 협력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온이 호주와 배터리 소재 협력을 강화했다.

SK온(대표 최재원 지동섭) 호주 글로벌리튬과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리튬은 2018년 설립했다. 호주 2개 광산에서 리튬 정광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튬 매장량은 50만톤(t)으로 추정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 소재다.

SK온은 글로벌리튬의 광산에서 생산한 리튬 정광(스포듀민)을 공급받는다. 글로벌리튬이 추진하는 생산 프로젝트 지분 매입 기회도 확보했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협약은 SK온의 글로벌 생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공급망 확대를 가속화하는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 미첼 글로벌리튬 매니징 디렉터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배터리용 리튬 수요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리튬이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온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다변화 중이다. 호주 외에도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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