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피온, NHN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구축

김도현
- AI 반도체 ‘X220’ 투입

[디지털데일리 기도현 기자] SK그룹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NHN과 협업을 이어간다.

30일 사피온(대표 류수정)은 NHN의 데이터센터 ‘NCC(NHN Cloud Center)’에 AI 반도체 ‘X220’ 기반 인프라를 확대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해 파일럿 인프라에 이은 추가 작업이다. AI 반도체가 상용 데이터센터에 도입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CC에는 총 14.44페타 초당 연산처리량(OPS)의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가 마련됐다. 이는 1초당 1경4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이다.

양사는 다양한 연구개발(R&D) 협력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추진한 AI 반도체 실증 지원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AI 기반 화질 개선 서비스, 영상 기반 AI 위치 측위 서비스(Mobility), X-레이 이미지 기반 골 연령 추정 등이 대상 분야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지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향상된 기술과 성능을 검증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NHN 상용 AI 서비스에 적용 예정이다.

사피온 류수정 대표는 “사피온은 NHN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의미한 규모의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향후에도 저비용 고효율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피온 첫 상용화 AI 칩 X220은 최근 공신력 있는 AI 반도체 벤치마크인 ‘엠엘퍼프(MLPerf)’에서 GPU 대비 우수한 성능을 평가받았다. 데이터센터 추론 영역에서 엔비디아 ‘A2’ 대비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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