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온라인·모바일게임이 100만개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를 모니터링 할 등급분류·사후관리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크게 증가한 온라인·모바일 게임물 사후관리를 위해 관련 인력 충원이나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게임물 수는 5년전 57만8166개에서 지난해 95만2766개로, 100만개에 육박했다. 사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게임물 수도 7만8800건에서 16만8940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그러나 전체 게임대비 모니터링 비율은 17.7%다. 즉, 5개 게임 중 1개만 모니터링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에 대한 사후관리를 위해 230명 인력이 운영되고 있지만 상주 인력은 3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00여명은 재택위탁형이다. 모니터링 역량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난해 기준 230명 인력이 17만여건 게임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734건을 담당한 셈이다.
이 의원은 “이런 인력상황에서 효율적인 게임물 모니터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인력충원이나 보다 효율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