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구글클라우드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MBX’가 구글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MBX는 넷마블이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록체인을 구성할 때 요구되는 안전한 환경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구현을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처리되는 MBX 데이터를 게임 생태계로 직접 연결하기 위해 메가존과 협력해 구글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과 블록체인 간 트랜잭션을 처리했고, 이를 통해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게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넷마블은 MBX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아머’를 도입했다. 클라우드 아머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앱과 서비스를 보호하는 구글클라우드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점차 늘어나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구글클라우드의 ‘빅쿼리(BigQuery)’와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Cloud Load Balancing)’도 활용 중이다. 빅쿼리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 관리형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넷마블은 블록체인에서 처리된 대규모 데이터를 빅쿼리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다.
넷마블은 향후 빅쿼리의 활용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기존에 API로 구현된 MBX 서비스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 기반의 환경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석영민 넷마블 마브렉스 플랫폼 개발실장은 “구글클라우드 솔루션은 빠르고 안전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개발자들이 손쉽게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었다. 지갑, 오더북, NF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차례대로 구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화진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넷마블과 견고한 협업 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협업으로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양사가 함께 비즈니스를 확장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구글클라우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최적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게임사들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등 여러 업계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