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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관련주 또 급등, 한국정보통신 상한가…‘카톡 먹통’도 영향 미쳤나

박기록
한국정보통신 등 애플페이(Apple Pay) 관련주들이 17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오후 2시40분 기준,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이루온도 전장대비 13.80%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같은시간 VAN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은 6.19%,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연계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에이텍티앤도 8.12% 각각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날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일만한 특별한 이슈가 제기된 것은 아니다.

앞서 최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관련하여 준비중인 약관이 일부 커뮤니티에 노출되는 바람에 '애플페이'가 11월중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이 한차례 급등한 바 있다.

지난 주말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아직 국내에서 시작되지도 않는 '애플페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애플 본사 차원에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애플이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협력해, 애플 신용카드 소지자들 대상으로 저축 계정(Saving Account)서비스를 몇개월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접적으로 무선접촉식 NFC 방식의 국내 '애플페이' 인프라 구축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지만, NFC 결제 인프라가 국내에서도 깔렸다고 가정했을 경우, 국내 애플 사용자들도 '애플 저축 계좌'를 개설해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애플은 사용자가 '애플 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애플카드(Apple Card) 사용시 받는 캐쉬백을 저축계좌에 자동 입금시켜 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은 모바일 앱인 애플 지갑(Apple Wallet)으로도 골드만삭스의 저축 계좌에 보유 현금을 자동으로 저장(저축)할 수 있으며, 고객의 기존 다른 은행의 계좌에서 이 애플 저축계좌로도 이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 '애플 지갑' 모바일 앱에서 직접 저축 계좌를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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