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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패스, "국내 기업들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 전환이 대세"

이상일
유아이패스코리아 박혜경 대표
유아이패스코리아 박혜경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유아이패스(UiPath)가 18일 종로 그랑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컨설팅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의뢰해 진행한 ‘2022 IDC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자동화 설문조사(IDC APJ Automation Survey 2022)’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아이패스코리아 박혜경 대표는 “한국 기업의 자동화 목표로 가장 높게 꼽힌 것은 ‘운영 효율 및 비용 절감’”이라며 “이외에 비즈니스 목표 및 우선 순위에서 높게 선정된 프로세스 간소화, 효과적인 고객경험 제공, 비즈니스 연속성과 회복 탄력성 확보 등은 기업의 비전과 미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으로 이미 단단한 온라인 프로세스를 구축한 기업의 경우 뛰어난 회복 탄력성으로 팬데믹 등의 위기 상황에도 빠른 비즈니스 회복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조직의 67%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이니셔티브를 확대하거나 전사적 RPA 도입을 달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조직의 93%가 전사적 자동화의 중요성과 이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전용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한국 조직의 97%와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응답 조직 중 86%가 향후 3년 내에 자동화가 비즈니스 우수성, 고객 경험 및 시장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IDC 파이낸셜 인사이트 그룹 총괄 부사장 마이클 아라네타(Michael Araneta)는 “자동화 관련 역량 및 인재 확보, 올바른 자동화 소프트웨어 선정, 강력한 보안 및 거버넌스 확보 등 진입장벽 때문에 대부분의 조직에서 전사적 자동화 프로그램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목표로 삼으며 자동화가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네타는 “2020년과 2021년 사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전역 응답조직의 67%, 한국 조직은 5곳 중 4군데(83%)에서 자동화 부문 투자 증가세가 가속화됐다”며 “한국의 경우, 자동화 구현을 위한 비즈니스 최우선순위로 운영 효율성 향상(67%), 프로세스 간소화(57%), 효과적인 고객 경험 및 여정 전달(57%)을 꼽았다”고 말했다.

향후 자동화는 새로운 수익 창출 및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 그리고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한국 기업에서 더욱 확대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조직의 37%는 자동화, AI, 혹은 분석 부문 CoE(Center of Excellence)의 책임자가 자동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CIO와 CTO가 전사적 자동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답해 C-레벨 및 고위 경영진 수준에서 자동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을 나타냈다.

더불어 ESG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사례에 자동화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조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응답기관의 43%가 추후 ESG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 자동화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조직의 97%가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시장은 2026년에 78억 달러(한화 약 11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RPA를 넘어선 포괄적인 대규모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자동화 달성의 필요와 잠재력이 확인됐다. 또한 한국 조직의 62%는 향후 3년 간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의 비율을 전체 자동화의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많은 한국 조직이 자동화 확대 시 직면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자동화 기술과 인재 부족(53%)을 꼽으며 인재 부족 현상이 중요한 당면과제가 되었음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57%가 자동화 솔루션 채택 시 숙련된 자동화 인재의 유무, 자동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지원 여부가 핵심이라고 답했으며, 50%는 시민 개발자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 위해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환경을 모색한다고 답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백승헌 전무는 “IDC 리포트에 따르면 전사적 자동화 확산의 걸림돌은 크게 개념 자체의 어려움과 인재 부족이다. 단순 반복을 기피하고 고부가가치 작업에 기여하려는 MZ세대의 특성까지 고려했을 때, 기업은 기존 및 신규 직원들의 기술을 개발하고 교육해 기업 전반의 디지털화가 직원 개개인에게도 적용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박혜경 대표는 “유아이패스는 단순 툴 판매 회사가 아닌, 함께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이를 돕는 오토메이션 발견 구축 및 실행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동화 웨이브 1과 2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고객과 더욱 전략적인 관계를 다져 좋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회복 탄력성 구축, 직원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자동차 산업의 경우 웨이브 1/2에 따른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웨이브 1에는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가 주로 진행된다. 웨이브 2의 경우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성과와 역량에 달라진다. 엔터프라이즈 자동화를 통해 업무를 고도화 할 수도 있고, 이에 더해 퍼스널 오토메이션으로 기업 내 전체적인 혁신을 꾀할 수도 있다. 또한 자동화의 수평적 확산과 기존에 프로세스 내에 조각나 있던 자동화 프로세스를 AI 등 신기술을 통해 e2e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현재 한국 기업은 자동화의 단계가 어디에 접어들었는지, 시장은 어떻게 흘러간다고 보는지?

한국에서도 퍼스널 오토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운영의 방식, 혁신의 방식으로서 오토메이션을 포지셔닝하고, 함께 발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자동화 성장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2019년에는 아예 새로운 기술이어서 파급력이 커보였던 반면, 현재의 자동화는 발전하는 중에 있다. 지금의 목표는 보다 비즈니스 성과 등 궁극적 목표에 가까운 고민들을 자동화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 챕터1부터 유아이패스와 함께 한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발전 하고 있으며, 기업의 관심 영역에 따라 엔터프라이즈용, 퍼스널 오토메이션,또는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자동화수준은 글로벌에 비교했을 때 어떤지?

자동화 특성상 전체를 평균화 하긴 어려우나 주로 금융, 통신, 제조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동화로 인한 단순 시간 효율성이 아닌 얼마나 비스니스 전략에 가깝게 자동화가 구현되어 이끌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전략적 추진 면에서 글로벌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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