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 연속 하락하며 수요 절벽에 부딪혔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 6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간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9% 하락했다. 이는 3분기 기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날리스는 거시경제 악화로 소비자들이 전자제품 구매를 미루고 필수 지출에 우선순위를 두며 출하량 하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엠버 리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며 주요 스마트폰 기업의 재고 부담 역시 쌓였다. 다만 7월까지 상당한 양의 재고가 쌓였지만 공격적인 할인 및 판촉 활동으로 9월부터 일정 부분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얌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4분기 집중된 각종 유통 행사에 기업들은 가격 인하 및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일정 부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4분기에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성장세는 다소 느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18%로 2위, 샤오미는 14%로 3위다. 오포와 비보는 각 10% 9%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