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정치단체 메일 스팸 분류 의혹에 “사실무근” 반박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구글이 의도적으로 특정 정치 단체 메일을 스팸 메일로 분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의도적으로 RNC에서 발송한 메일을 스팸메일로 구분했다는 주장이다.
RNC는 “선거 기금 마련과 커뮤니티 구축에 있어 중요한 시점, 구글은 RNC가 기부자와 지지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스팸 폴더로 분류했다”고 비판했다. 평소에는 대부분 RNC 이메일이 사용자 받은편지함에 정상 보관되지만, 기금 마련 시점인 월말에는 대부분 이메일이 스팸 폴더로 분류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특정 단체 메일을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하지 않으며, 구글 스팸메일 필터링은 정치적인 성향과 상관없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호세 카스타네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반복해서 말했듯이 단순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이메일을 필터링하지 않는다”라며 “G메일 스팸 필터는 사용자 행동을 반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선거관리위원회(FEC)가 승인한 정치 발신자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원치 않는 스팸을 최소화하면서, 이메일 전달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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