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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애플도 ‘USB-C’ 진영으로…독자 생태계 흔들리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라이트닝’ 단자를 포기한다네요. 애플이 지금까지 독자 표준을 고수했지만 규제기관의 결정을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26일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모바일 기기 접속 단자를 USB-C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각)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테크라이브에서 “유럽연합(EU) 결정에 동의한다”라며 “우리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15를 비롯 애플 기기 충전 단자를 USB-C로 일원화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 감산 공식화…내년 투자 50% 축소

메모리 한파가 닥치면서 SK하이닉스가 월동준비에 돌입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10조9829억원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기대비 20.5% 전년동기대비 7.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0.5% 전년동기대비 60.3% 축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비트단위 출하량 증가율)를 각각 한 자릿수 중반, 10% 초반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제품은 평균판매가격(ASP)은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전례 없을 정도로 수요 약세”라며 “PC와 스마트폰 등 수요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버 고객도 재고조정 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업황 부진 대응 차원에서 SK하이닉스는 직간접적으로 투자와 생산량을 줄여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투자 규모(10조원대 후반)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것을 검토합니다. 이는 2008~2009년 금융 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축소입니다.


“애플 너마저”…애플TV플러스·애플뮤직 미국요금 인상…한국은?

애플이 미국에서 스트리밍서비스 ‘애플TV플러스’와 ‘애플뮤직’의 요금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원(게임 아케이드 포함) 이용가격을 월 1~3달러 인상했는데요. 이처럼 미국에서 애플 구독서비스 가격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라이선스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에 대해서는 “애플뮤직을 세계 최고 청취경험으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언급했고요. 애플TV플러스에 대해서는 “애플TV플러스는 다양한 수상경력과 호평을 받은 시리즈·장편영화·다큐멘터리·어린이 및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본거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독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분위기입니다.

언리얼엔진, 게임만 사용된다고?…문화부터 도시계획까지 ‘뚝딱’

게임 개발툴 ‘게임 엔진’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게임 엔진은 3차원(3D) 그래픽으로 가상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캐릭터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쓰이는 개발자용 플랫폼이자 솔루션인데요. 과거 게임 엔진은 오직 게임 개발을 위해서만 쓰였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게임 엔진은 더 이상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데요.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6일 게임산업계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 또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을 적극 이용해 문화, 재난,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앞서 지난 8월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맞이해 최근 해치마당에서 ‘버추얼 광화문광장 실감 스팟 체험존’을 운영했습니다. 광화문광장 곳곳 홀로그램 기기와 연동된 미디어패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시공간과 계절·날씨를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초고해상도 그래픽으로 반응하게끔 구성됐지요. 부산항은 산업분야 혼합현실(XR) 솔루션 전문 기업인 ‘삼우이머션’과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효율적인 항만 물류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시흥시는 스마트 건설기술인 XR이 적용된 증강휴먼 건설기술을 활용, 물왕저수지 옆 유휴공간을 따오기아동문화관으로 새롭게 조성했는데요. 시흥시는 대지면적 5054㎡에 달하는 이 공간을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으면서도 안전하게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답니다. 실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게임 엔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거래액 1조기업 여기어때, 근거리 해외여행으로 사업체질 전환

여기어때가 국내여행을 넘어 해외여행으로 사업체질을 전환합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26일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내가듯 해외어때’를 주제로, 상품 범주를 해외까지 확장하는 한편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한국 내 모든 여행 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어때는 지난 2019년부터 연평균 5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고, 올해 3분기까지 거래액은 이미 1조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넘는 수준이지요. 또한, 흑자 기조까지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기어때는 국내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여행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어때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에어텔 불편한 조건을 걷어내고, 자유여행 선호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서비스 완성도, 고객 만족도는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선, 여기어때는 일본과 베트남부터 공략합니다. 특히, 일본은 이번달 사전비자 면제제도가 2년7개월만에 부활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은 여기어때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핵심 지역인데요. 이에 일본과 베트남에 영업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이어 대만과 태국 등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베트남, 괌, 동남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5박 이상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해외여행의 가격대가 보다 다양해져, 여행객들의 선택지도 더욱 풍성해지면 좋겠네요.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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