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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남들과 달랐던 10년간의 여정 책으로 펴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언행이 두드러지게 남과 달라 예측할 수 없는 데가 있음. '유난'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말이다. 스스로를 유난한 여정을 펼쳐왔다고 말한 한국 핀테크 시장의 ‘1호 유니콘’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지난 10년간의 도전을 책으로 펴냈다.

토스는 창업부터 최근까지 토스팀의 역사를 담은 책 ‘유난한 도전’(저자 정경화, 도서출판 북스톤)을 11월 2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11년 이승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토스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하기 까지 10년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 1년간 이승건 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토스팀원 35명을 인터뷰했고, 사내 메신저에서 오간 대화와 이메일 등을 바탕으로 삼았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선을 넘는 용기'는 초기 창업 멤버가 모여 여러 실패 끝에 간편송금을 발견하기까지, 2장 ‘정성스럽게 그러나 포악스럽게'는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수익 모델을 찾아 분투한 시기, 3장 ‘세상에서 가장 빨리 크는 스타트업'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용조회 등의 새로운 아이템을 성공시킨 과정을 다뤘다.
4장 ‘로드바이크가 불편한 이유'는 토스팀이 빠른 속도와 더 나은 품질 사이에서 갈등하며 제품을 갈고 닦았던 이야기를, 5장 ‘위대한 도전이라는 신호’는 토스가 증권사와 인터넷은행, PG사업 등에 진출을 추진한 과정을 다뤘고, 마지막 6장 ‘혁신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에서는 여전히 사업과 문화 양쪽에서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며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현재의 토스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송금을 처음으로 구현한 순간, 서툰 영어로 미국인 투자자를 설득했지만 투자 유치에 실패해 눈물을 흘렸던 순간, 증권사와 인터넷은행, PG사업 등 주요 금융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순간 등 토스팀이 맞이했던 변곡점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책의 제목은 토스팀이 지난 10여년 간 남다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유난한 도전’을 극복해왔다는 의미를 담았다. 어쩌면 큰 어려움 없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는 회사가, 실은 수많은 실패와 갈등을 디뎌야 했으며, 여전히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이승건 대표가 직접 에필로그를 썼다. 이 대표는 “토스를 만들어가는 일은, 그야말로 ‘안될 거야’라고 말하는 수 많은 내외부의 선입견과 마주하는 일이었다. 토스의 성공이 혁신가의 DNA를 가진 수백만 미래 세대에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사람이 ‘조금은 철없지만 낙관적인’ 신념을 갖게 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토스팀이 사회에 남긴 가장 큰 족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책은 토스의 첫 번째 자체제작 단행본으로, 토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이 기획하고 정경화 콘텐츠 매니저가 집필했다. 책 판매로 토스가 얻은 수익은 모두 창업 관련 커뮤니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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