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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머스크 위험해"...검열없는 트위터 떠나는 美 셀럽들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미국 내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트위터와 작별을 선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 표현과 가짜뉴스가 우려된다는 이유가 주를 이었다.

1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표현의 자유 신봉자'를 자처하는 머스크로 인해 트위터에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가 넘칠지 모른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실제로 미국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제작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52)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지 이틀 만에 트위터를 떠났다.

약 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라임스는 지난달 30일 "머스크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든, 거기에 휘말리지 않겠다. 안녕"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R&B 가수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팝스타 토니 브랙스턴(54)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에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브랙스턴은 지난달 29일 "나는 머스크의 인수 이후 이 플랫폼에서 목격한 '자유 발언'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표현의 자유라는 허울을 쓰고 자행되는 혐오 표현은 용납할 수 없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가 나와 내 아들, 그리고 다른 유색인종에게 더는 안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트위터를 멀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러브 송(Love Song’을 작곡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세라 버렐리스(43), 전 프로레슬링 선수이자 배우인 믹 폴리(57), 배우 겸 제작자 알렉스 윈터(57) 등이 트위터 사용을 중단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콘텐츠 통제를 비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 또한 주장해 온 바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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