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전 연령대를 불문하고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됐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엔 종합몰이나 전문몰, 중고거래 등 쇼핑 관련 앱이 몇 개씩 설치돼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지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지난 9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고 활동한 쇼핑 앱은 무엇일까요?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봤는데요. 종합몰 앱 중에선 쿠팡 월 사용자 수가 2726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쇼핑 앱으로 분류되지 않는 네이버를 제외한 결과입니다.
쿠팡은 다음 순위인 11번가(915만명)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G마켓 596만명, 위메프 408만명, 티몬 381만명, GS샵 342만명, 옥션 327만명, CJ온스타일 269만명으로 추정됐다.
수치를 보면 로켓배송 서비스를 좋아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홈쇼핑 업계에선 GS샵과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커머스 종합몰 사이에서 작게나마 성과들이 나오는 듯 합니다.
전문몰 앱은 주로 패션·뷰티 앱들이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1020세대 젊은층들이 패션 트렌드를 보고 옷을 사기 위해 접속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020세대 사이 인기 앱인 에이블리 월 사용자가 674만명으로 지그재그(393만명), 무신사(377만명)보다 높았습니다.
이외에 인테리어 중심 오늘의집(368만명), 헬스엔뷰티(H&B) 올리브영(367만명), 온라인장보기 마켓컬리(306만명), 패션 앱 브랜디(194만명), 창작자 제품들이 모인 아이디어스(163만명) 순이었습니다.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등 장보기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기반 마트와 백화점 상품을 온라인에서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이마트몰 206만명, 홈플러스 188만명, 롯데마트몰 66만명, 코스트코 25만명, 트레이더스몰 22만명 순이었고요. 이어 신세계몰 22만명, 롯데백화점몰 13만명, 더현대닷컴 4만명 순이었습니다.
특히 마트 앱들이 백화점 앱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기록했는데요. 장보기 상품 특성상 반복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선 이마트몰 인기가 높은 편이네요.
편의점 최근 트렌드도 모바일 앱과 연계입니다. 편의점 앱은 우리동네GS 80만명, 포켓CU 56만명, 세븐일레븐 12만명, 이마트 편의점 3만명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동네GS는 GS리테일 편의점과 슈퍼, 배달을 한 데 모은 통합 앱입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면 즉시 배송해주고 재고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결과로 보입니다.
중고쇼핑 앱은 당근마켓 1844만명, 번개장터 294만명, 중고나라 111만명 순이었습니다. 여전히 모바일 앱 기반으론 당근마켓이 나머지 두곳보다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사용자들은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호밍’ 특징이 강한 편입니다. 달리 보면 국내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만족을 얻기 위해 다양한 쇼핑 앱 특징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쇼핑 앱들은 자신의 앱만 이용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등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죠. 같은 쇼핑 앱에 속하면서도 성격이 다른 회사들이 앞으로 어떤 변신을 지속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