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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계 자존심’ 도시바, 매각 본격화…日펀드, 21조원 제시

윤상호
- 아사히신문, “제안 가격 기대보다 낮아 성사 불투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본 도시바 매각이 본격화했다. 도시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일본산업파트너즈(JIP)가 2조2000억엔(약 20조8300억원) 규모 인수안을 도시바에 제출했다. 일본 기업이 모은 1조엔(약 9조4700억원)을 포함했다.

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JIP는 이날 도시바에 인수금액을 2조2000억엔으로 설정한 인수 방안을 전달했다.

도시바는 일본 대표 기업 중 하나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처음 개발했다. 노트북도 도시바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회계부정 사태가 드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다양한 회사 분할 방안과 매각 등을 추진했지만 주주와 정부 반대 등으로 혼란이 가중했다. 지난 10월 해외 매각 대신 일본 기업이 참여한 투자펀드 JIP를 매각 파트너로 정하며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JIP는 2조2000억엔 중 오릭스 등 일본 기업 10여곳으로부터 1조엔을 마련했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매수액이 기대를 밑돌아 계약이 성사할지는 지켜봐야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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