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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익스플로어] 비싼 클라우드 비용, ‘비용절감’ 숙제 떠안은 기업들

싱가포르=이종현
15일 진행된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 행사 전경
15일 진행된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 행사 전경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시장 초창기 많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하드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온프레미스 대비 사용한 만큼만 비용이 발생해 보다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클라우드 비용이 기업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loud Management Platform, 이하 CMP)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배경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VM웨어가 제시한 것은 ‘아리아(Aria)’다. 아리아는 인프라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앱)의 비용과 성능, 배포 등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아리아를 통해 분산해 관리되고 있는 클라우드와 앱을 통합함으써 사일로를 없애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VM웨어의 설명이다.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VM웨어의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에서도 아리아가 강조됐다.

동남아시아 및 한국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부문 마크 수(Mark soo) 리더는 “많은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만 통합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리아는 사일로화 돼 있는 클라우드와 앱을 통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및 보안 등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공개된 아리아는 VM웨어의 ‘v리얼라이즈’를 재편한 솔루션이다. v리얼라이즈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이용 중인데,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위해 v리얼라이즈를 비롯한 VM웨어 솔루션 다수를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아리아 그래프(Aria Graph)’다. 기존 VM웨어 솔루션과 연합된 타사 관리에서 얻은 관리 통찰력 및 앱 및 클라우드의 실시간 맵을 제공하는 그래프 기반 데이터 저장소 기술이다. 전체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는 중앙 집중식 보기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아리아 허브’에서 사용 가능하다.

마크는 경쟁 제품 대비 아리아의 이점을 묻는 질문에 보다 넓은 범위를 강조했다. 인프라 및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재무와 운영을 더한 핀옵스(FinOps)를 제공하는 등의 솔루션이 있으나 아리아만큼 포괄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은 없다는 주장이다.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한 솔루션은 아니다. 가시성을 바탕으로 각 앱간의 상호의존성을 파악하고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거나 해결할 수도 있다.

VM웨어 동남아시아 및 한국 네트워킹&시큐리티 부문 이재원 시니어 디렉터는 “VM웨어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리아를 통해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겠지만, 일부 고객의 경우 이미 사용 중인 솔루션의 사용을 그만두고 아리아를 사용하라고 권하기 어렵다. 이 경우 기존의 솔루션과 아리아를 함께 사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VM웨어는 지난 8일 익스플로어 2022 유럽에서 아리아 그래프를 기반으로 하는 아리아 허브의 신규 무료 오퍼링 가용성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에서 최대 2개 기본 퍼블릭 클라우드 계정에서 리소스를 인벤토리, 매핑, 필러링 및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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