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선언’ 구현모 대표 “디지코 KT, 3년으로 끝낼 수 없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디지코(DIGICO) 전략을 통해 지난 3년간의 변화가 끝이 아닌,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KT를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KT 구현모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임을 선언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KT의 AI사업 전략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가운데 구 대표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힌 지 불과 8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디지코 전략은 KT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해외 주주들 역시 ‘KT는 이제 단순한 통신회사가 아니다. 전 세계 통신회사들이 따라야 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런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취임 초기 자신이 내세운 디지코 전략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구 대표는 통신시업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디지코 KT’를 선언하고,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왔다.
구 대표는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매출 뿐 아니라 주가 역시 취임 당시보다 80% 이상 성장했다. 우리의 운동장을 넓히는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우선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도 구성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및 사외이사 8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2026년 3월까지 직을 유지한다.
구 대표는 “KT가 지금 새로운 산업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통신에 기반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모델이다. 저희 생각이 아닌 주주들의 평가다. 이런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거 이런 것이 앞으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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