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생 협력 프로그램에 3년간 1552억원 투입…ESG는 미래 경쟁력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삼성SDI가 파트너사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 의지를 다졌다.

삼성SDI는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삼성SDI 동반성장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동반성장데이는 삼성SDI와 파트너사가 혁신사례를 공유하면서 ▲품질개선 ▲인력지원 ▲매출확대 등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부터 진행됐다. 2010년부터는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여개 파트너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해 전문가 및 자금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SDI와 파트너사,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양극화 해소에 힘쓰기로 했다. 삼성SDI는 2019년에도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향후 3년간 총 1552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삼성SDI는 글로벌 리더로서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파트너사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2019년에 이어 다시 협약에 동참해준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및 이하 임직원에게 감사드리며 파트너사 및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속에 파트너사와 삼성SDI가 동반성장 하기 위해서는 소재, 부품, 설비 등 전 부문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제조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사장은 '혼자가면 빨리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언급하며 "삼성SDI는 파트너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한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동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미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고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상생협력사무국도 확대 개편했다.

삼성SDI는 파트너사들과의 상생협력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적극 앞장서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