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 다시 레벨업] 퍼즐‧배틀부터 스팀까지…넷마블, 장르 다변화 ‘도전장

이나연
11월 국내 게임산업에 대중 시선이 다시 한번 쏠린다. 최근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 통과로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게임, 이제 대중에게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 재미의 가치를 한층 더 깊게 선사한다. 이를 위해 게임사는 다양한 장르 신작 게임을 쏟아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부터 다채로운 글로벌 기대작들을 선보이고, 일부 게임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22’에서 이를 공개한다. <디지털데일리>는 ‘레벨업’을 준비하는 게임사 현황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넷마블이 장르 다변화에 도전장을 던진다.

넷마블이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2’에서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각양각색 출품작들을 선보인다. 이로써 내년도 사업 계획 청사진을 공개한다는 목표다.

올해 지스타에서 이용자들은 넷마블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ARISE) ▲아스달연대기 ▲파라곤:디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출품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선 나도 웹툰 주인공=먼저 ‘나혼자만레벨업:ARISE’는 ‘나혼자만레벨업’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나혼자만레벨업은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글로벌 인기 웹툰이다. 이용자는 웹툰 주인공 성진우가 돼 전투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

‘일어나라’ 명대사를 탄생시킨 그림자 소환을 통해 웹툰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를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추후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 선보일 콘텐츠로 ‘레벨업을 하며 꾸준히 진화하는 플레이어’를 소개했다. 앞서 웹툰에선 인류 최약체 E급 헌터인 성진우가 이중 던전에서 시크릿 퀘스트 ‘무력한 자의 용기’를 달성한 후, 레벨업을 통해 최강 S급 헌터로 각성했다는 점이 독자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게임 역시 웹툰 핵심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짜임새 있는 성장 과정 재미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직접 성진우가 된 이용자는 게임에서 전투를 통해 레벨업을 하고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습득한 여러 스킬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원작에 넷마블 재해석 더한 아스달연대기=넷마블 기대작 ‘아스달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다. 원작 세계관을 확장하는 한편, 넷마블 특유 노하우를 더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으로 구현된 아스달연대기는 드라마와 동일하게 태고의 땅 ‘아스대륙’을 무대로 하지만, 원작보다 다양한 부족과 여러 지역을 보유한다.

이용자는 이 세계 주인공이 돼서 광활한 아스를 탐험하며 모험을 떠난다. 아스달 세계 일원으로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스달연대기 핵심 목표다.

아스달연대기 전투는 액션감과 역할 중심 파티 던전 공략이 재미 요소다. 이 게임은 액션감을 높이면서도 조작 어려움을 낮추기 위해 컨트롤보다 전략적인 전투 세팅에 비중을 높였다. 전략적인 전투 세팅은 ‘멀티 클래스’를 통해 가능하다.

던전의 전략적 재미를 위한 퀵타임이벤트(QTE)나 부위 파괴, 제압과 같은 콘솔 감성도 더했다. 아스달연대기는 ‘아스달’, ‘아고’ 두 개 세력 용병 역할을 하는 ‘무법 세력’을 추가해 세력 간 밸런스를 고도화한 새로운 형태의 세력형 MMORPG를 추구한다. 3개 세력 간에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과 갈등뿐 아니라, 총세력장 권한 강화, 투표 시스템 등 정치적 요소와 경제적 협력 등으로 기존 MMORPG가 가진 사회적 재미를 한 차원 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넷마블 손 거쳐 업그레이드된 에픽게임즈 원작=넷마블이 개발 중인 PC게임 ‘파라곤:디오버프라임(PARAGON: THE OVERPRIME)’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를 혼합했다. 각각의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3인칭 시점에서 오는 실제적인 공간감과 영웅, 아이템의 무한한 조합을 바탕으로 실시간 급변하는 전황 속에서 다양한 전략을 체험할 수 있다.

파라곤:디오버프라임은 에픽게임즈가 2016년 선보인 ‘파라곤’을 계승했다. 전작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전략성을 이어가면서 속도감, 타격감에 주안점을 둔 3차원(3D) TPS MOBA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달 넷마블은 에픽게임즈로부터 파라곤 상표권에 대한 양도 절차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게임 템포, 전략적 변수를 대폭 높이고, 액션의 직관성을 살려 원작 게임성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동시에 섬세한 풀 3D 배경에 각 영웅의 화려한 스킬, 연출 등을 구현했다. 최적화 작업을 통해 4K, 60FPS 수준 그래픽까지 지원한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지난 2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제공된 18종 영웅에 더해 신규 영웅 8명이 추가돼 총 26종 개성 넘치는 영웅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넷마블은 원작 파라곤 영웅들은 물론, 이 게임만의 오리지널 영웅도 준비 중이다.

◆창의적인 무기와 스킬로 즐기는 나만의 액션 배틀=‘하이프스쿼드’는 솔로 또는 3인으로 이뤄진 20개 스쿼드가 미래 도심지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스쿼드원들과 거점을 점령 및 방어하는 ‘컨퀘스트’와 최후 스쿼드가 승리하는 ‘서바이벌’ 모드를 통해 다채로운 전투와 전략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반 무기 ‘휠리’와 바람을 이용해 공격하는 ‘템페스터’ 등 독특하고 창의적인 무기들과 무기별 고유 스킬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나만의 액션과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순간 이동, 동물 위장, 치유 등 다양한 ‘어빌리티’는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 예측할 수 없는 전투가 이뤄지게 한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시를 무대로 하는 만큼, 이용자는 창의적인 무기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캐릭터와 무기를 통해 각자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점도 눈여겨보자. 각 캐릭터와 무기는 고유한 스킬을 갖고 있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즐거움을 전한다.

넷마블은 “오랜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지스타인 만큼 많은 이용자가 부스를 찾아줄 것으로 예상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넷마블 신작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