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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3세대 블록체인 메인넷 선보여…글로벌 서비스 전개 가능하게 개발

이상일
라인 토모히로 이케베(Tomohiro Ikebe) CTO
라인 토모히로 이케베(Tomohiro Ikebe) CTO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라인과 야후재팬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컨퍼런스인 테크버스 2022(Tech-Verse 2022)가 17-18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라인·야후 및 6개 그룹사 참여해 9개 카테고리에서 총 80개 이상의 세션을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데이터/AI ▲보안 ▲인프라 ▲블록체인 ▲서버사이드 ▲UX/디자인 ▲모바일 앱 ▲웹 프론트엔드 ▲프로세스&환경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최근 10년간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정보화 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트래픽 등 축적되는 데이터 증가,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의식 증대, 공개 정보에 대한 신뢰성 요구 등의 다양한 기술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빅테크에게 요구되는 책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며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라인과 야후가 가지고 있는 기술 전략과 비전이 공유됐다.

라인 토모히로 이케베(Tomohiro Ikebe) CTO는 “2011년 서비스 시작한 라인 앱은 현재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 2억명을 확보했다. 이러한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하기 위한 라인의 데이터 플랫폼, 인포메이션 유니버스(Information UniverseIU)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선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LINE Blockchain Platform) 및 3세대 메인넷(Mainnet)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라인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연구 및 개발에 나선 상황으로 ▲자체 메인넷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 ▲암호자산 ‘링크(LINK)’ ▲암호자산 거래 서비스 ‘라인 비트맥스(LINE BITMAX)’ ▲NTF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LINE NFT)’ 등을 선보이고 있다.

토모히로 이케베 CTO는 “메인넷인 라인 블록체인을 올 연말 3세대 메인넷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라인 블록체인의 각 기능 활용 기업이나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레이어를 3세대 메인넷 출시에 맞춰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라인NFT와 도시(DOSI) 외 외부 개발자의 디앱(dApp)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에 따르면 3세대 메인넷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으로 합의 알고리즘(Consensus Algorithm)에 텐더민트(Tendermint)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오스트라콘(Ostracon)을 활용하고 이를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 및 개발 중이며, 기존 준비했던 웹어셈블리(Web Assembly)를 이용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케베 CTO는 “레이어가 나뉜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은 글로벌 서비스 전개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접근하는 지역의 정책 기반으로 적절한 플랫폼이 선택되는 구조로 예를 들어 일본은 ‘ 라인 비트맥스 월렛(LINE BITMAX Wallet)’을 그 외에 지역에는 도시 월렛(DOSI Wallet) 및 적합한 월렛을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라인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개발’에 대한 발표에 나선 시키 타카하시(Shiki Takahashi) 라인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블록체인 서비스는 서비스 이용 수수료(Gas fee)가 부과되고, 수수료 지불을 위한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지갑이 필요한 등 이용 장벽이 높아 이용자 모객에 어려움이 있다”며 “라인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서비스는 100만 개 가량의 암호화폐 지갑에 쉽게 도달 가능하며, 특히, ‘라인 비트맥스 월렛(LINE BITMAX Wallet)’ 등 라인 자체 개발 지갑을 통해 라인 블록체인 상에 구축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더욱 간단하게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라인은 라인 블록체인 상에서 저비용으로 쉽게 서비스 개발 및 토큰 발행이 가능한 개발자용 도구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LINE Blockchain Developers, LBD)’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아직 LBD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한정돼 있다. 하지만 발행, 송금 기능 등 토큰 관련 기본적 조작은 가능하며 각 서비스의 비즈니스 로직까지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온체인 상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인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은 스마트 계약 개발 시 독자적 언어나 기술을 사용해 장벽이 높아지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웹 어셈블리(Web Assembly)를 사용해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마트 계약을 개발할 수 있는 코즘와즘(CosmWasm)을 실행 기반으로 채택했다.

타카하시 엔지니어는 “독자적인 언어나 기술 아닌 일반적인 프로그램만으로 작성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스마트 계약 개발 이력 없는 개발자도 개발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다이나믹 링크(Dynamic Link)를 사용해 스마트 계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준비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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